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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란 ‘이스라엘 공격’ 대비..“유가·에너지·공급망 대응”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15:46

수정 2024.04.14 17:13

이란 '이스라엘 공격'에 尹 긴급회의
"국제유가·에너지수급·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 가동해 대응하라"
"이스라엘·중동 내 국민·기업 안전과
인근 항행 우리 선박 안전대책 마련"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국제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국제유가와 에너지 수급, 공급망에 대한 위험을 진단하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관계부처들을 불러 모아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며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와 안보에 대한 상황 전망과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토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하라”며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 소재 우리 국민,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행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스라엘 소재 국민의 경우 외교부는 이날 재외국민보호대책반 상황평가회의를 열어 500여명이 체류하고 있고, 아직 피해 접수는 없느 것으로 파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공급망과 물가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주시하면서 기민하게 대응키로 했다.
또 중동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부처에서 최 부총리와 조 장관 외에 김영호 통일부·신원식 국방부·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선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위시해 박춘섭 경제수석과 안보실의 김태효 1차장, 인성환 2차장, 왕윤종 3차장 등이 참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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