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화랑훈련' 15일 부산·울산서 시작 "실질적 통합방위 태세 확립"

11월까지 부산·울산, 제주, 강원, 전북, 충북 등 5개 권역서 실시
복합 위기 상황 조성, 민·관·군·경·소방 등 실제훈련 위주 실시
1977년부터 전국 11개 권역 나눠, 권역별 격년 실시...장례훈련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5월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 대전·세종·충남 화랑훈련에 참가한 32사단 세종시경비단 장병들이 화학탄 공격을 가정한 훈련에서 부상자 후송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전·평시 국민을 보호하는 목적의 '화랑훈련'이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각 권역별로 진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화랑훈련은 부산·울산 권역에서 15~19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진행하고 이어 제주, 강원, 전북, 충북 등 5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합참은 "화랑훈련 간 식별한 보완요소는 후속조치를 통해 체계적으로 개선시켜 통합방위태세를 실질적으로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훈련은 권역별로 실제 발생가능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조성하고 민·관·군·경·소방 등 전 국가방위요소가 참가하는 실제훈련(FTX) 위주로 실시해 통합방위 차원의 상황조치 능력을 집중적으로 숙달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특히 지난 1월 31일에 실시한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논의됐던 '민방공 경보전파체계 구축 및 대피시설 확충, 고위험시설 인근 국민보호대책 강구, 핵심 노드(node) 중심의 국가중요시설 방호' 등의 후속조치 과제를 점검할 계획이다.

통합방위본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통합평가단을 편성해 군·지자체·경찰·해경·소방·국가중요시설의 통합방위작전 수행태세와 유관기관별 상호협조와 협업절차를 현장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977년부터 시행해 온 화랑훈련은 전·평시 작전계획 시행 절차 숙달, 지역 주민 안보의식 고취,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태세 확인 등을 위해 전국 17개 광역시·도, 특별자치시·도를 11개의 권역으로 구분해 각 권역별로 격년으로 실시하는 장례 훈련이다.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지하철 버티고개역에서 열린 민.관.군.경.소방 합동 화랑훈련에서 참가자들이 역내 테러로 인한 폭발물 화재 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mail]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