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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서 대히트" 한국산 쉐보레, 미국 소형 SUV 점유율 40% 돌풍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06:00

수정 2024.04.15 06:00

'메이드 인 코리아' 쉐보레 2종
美 소형 SUV 시장 1위...점유율 40% 육박
美에서 인기로 한국 자동차 수출 1위
수출 선적 중인 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제공
수출 선적 중인 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제공
선적을 앞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제공
선적을 앞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GM이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2종의 쉐보레가 올해 1·4분기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시장에서 4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본사도 한국GM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크로스오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3월 한국 자동차 수출 1위 모델이다.

1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에 따르면 GM이 올해 1·4분기 미국 소형 SUV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9.5%(59만4233대)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SUV를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 10명 중 4명이 GM 모델을 선택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점유율 40%에 육박하는 판매 차량 전량, '메이드 인 코리아' 한국산이라는 것이다.
한국GM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두 차종의 파생 모델들이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 현지에서 GM의 '메가 히트'모델이다. 1·4분기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미국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비 15%p나 상승했다. 올해 2월에는 일본 스바루 크로스트렉을 제치고, 처음으로 미국 월간 소형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제럴드 존슨 GM 글로벌 생산 부문 총괄부사장이 인천 부평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한국GM 제공.
지난 1월 제럴드 존슨 GM 글로벌 생산 부문 총괄부사장이 인천 부평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한국GM 제공.

GM 부평공산 생산 모습. 한국GM제공
GM 부평공산 생산 모습. 한국GM제공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연간 한국 자동차 수출 1, 2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선적이 이뤄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채 1년이 되지 않는 기간, 빠른 판매 속도로 총 21만 6833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거의 대부분이 미국 시장으로 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1위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수출물량 6만6610대)다. 2위는 현대차 코나(5만8673대), 3위 아반떼(현대차 5만4122대)에 이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4위(5만581대)다.
미 현지에서는 오프로드 주행을 겸할 수 있는 도심형 엔트리급 모델로 경제성이 높은 차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 선정, '2024 베스트 10 트럭 & SUV'에 선정됐으며, 잔존가치, 신차품질조사 등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신차급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2025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 가격을 동결(2188~2880만원),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돌풍을 국내에서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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