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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연임… "팬데믹 쇼크 등 극복"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18:34

수정 2024.04.14 18:34

게오르기에바 임기 2029년까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연임이 확정됐다. 불가리아 출신 경제학자인 그는 오는 2029년까지 5년 더 IMF를 이끌게 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 IMF 이사회가 "게오르기에바 총재 임기 동안 일련의 주요 글로벌 충격을 극복한 강력하고 민첩한 리더십을 칭찬했다"면서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사회가 자신에게 보여준 신뢰와 지지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봄 IMF 총재에 취임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번 총재 선임 과정에서 단독 후보로 나서 연임이 유력하기는 했지만 확정하지는 못한 상태였다. 지난달 유럽 지도자들은 게오르기에바 총재 지지 신호를 보냈으며, 후보 지명이 확정됐다.


전통적으로 IMF는 유럽에서, 세계은행(WB)은 미국에서 총재를 배출하는 것이 암묵적 합의사항이다. 두 세계 금융기구를 좌우하는 미국과 유럽이 서로 '짬짬이'를 한 결과다.


게오르기에바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자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으로 금융위기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1년째가 되던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에 156억달러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전쟁 중인 나라에 IMF가 구제금융에 나선 것은 처음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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