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인공혈액 스타트업 '아트블러드' 65억 투자 유치 [주간 VC 동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18:52

수정 2024.04.14 18:52

수혈용 혈액 생산 바이오 스타트업 '아트블러드'와 사족보행로봇 스타트업 '칼만'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트블러드는 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파트너스인베트스먼트, 산업은행,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원앤파트너스, 흥국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아트블러드의 누적 투자액은 137억원이 됐다.

아트블러드는 국내외 체외 혈액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백은정 교수가 지난 2022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골수의 혈액 생산 과정을 체외에서 구현해 실제 혈액세포와 동등하고 기능 확장이 가능한 바이오블러드를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한다. 회사는 임상적용이 가능한 혈액의 핵심인 정상 염색체를 지닌 적혈구전구세포 대량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를 개발했고, 임상시료 생산을 위한 기술 공정과 이에 대한 특허와 노하우를 갖췄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세포기반 인공 혈액 개발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바이오블러드 대량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칼만도 최근 초기 투자기관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더인벤션랩으로부터 5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칼만은 원자력발전소 냉각을 위한 기기냉각해수(ESW) 관로 점검에 특화된 무인로봇 파이퍼(Pyper)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파이퍼는 방사능 노출환경에서도 작동하며, 작업자의 방사능 노출, 밀폐공간에서 사고 위험 노출없이 배관 점검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수차례 기술검증(PoC) 끝에 유일하게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상용화돼 배관 점검 및 모니터링용 로봇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에는 '프라임'이라는 브랜드로 제공하고 있다.

칼만은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과제 수행을 통해 수중 로봇 랍스터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사족보행 로봇의 자체 제조와 생산 역량도 갖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원전에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장유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