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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하·폐수 재이용 관련 특허 획득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10:20

수정 2024.04.15 10:20

CSRO 하수처리장 파일럿테스트 시설 전경. SK에코플랜트 제공
CSRO 하수처리장 파일럿테스트 시설 전경. SK에코플랜트 제공

[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는 최근 순차적 순환공정역삼투막(CSRO)가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CSRO는 역삼투막에 공급되는 하·폐수를 정방향, 역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해 농축수를 공정 내에서 재순환 시키는 기술이다. 역삼투막은 방류수의 화학물질이나 이물질 등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역삼투막 공정의 하·폐수 재이용 회수율은 보통 75% 수준으로 설계되는데, SK에코플랜트는 운영 중인 하수처리장에 CSRO를 적용, 파일럿 실증을 진행한 결과 최대 회수율 97%를 달성했다. 기존 기술 대비 10% 이상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도 거뒀다. 처리 후 방류되는 하·폐수를 더 많이, 더 저렴하게 재이용하는 것이 이 기술의 경쟁력이다.
특허 취득은 물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부터 CSRO 기술의 사업화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주요 고객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폐수 공정 회수율 증대, 전력 및 세정 약품 사용량 절감 등 CSRO 장점을 극대화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하·폐수 재이용 분야뿐만 아니라 순수, 발전용수, 공정용수 등 다양한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공정에 사용되고 있던 기존 기술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는 “물, 폐기물, 배터리 등 환경사업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전 분야의 기술 활성화를 계속하겠다”며 “환경사업의 체질을 기술 기반으로 바꾸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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