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고속道 중앙분리대 개폐 1분 내 '뚝딱'.. 中企 기술 도로 정책 반영 확대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10:58

수정 2024.04.15 10:58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완주휴게소 인근에 설치된 중앙분리대 자동 개폐장치 모습.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완주휴게소 인근에 설치된 중앙분리대 자동 개폐장치 모습.

[파이낸셜뉴스] #. 지난해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완주휴게소 인근과 곰티터널에 첨단 기술이 적용된 중앙분리대 자동 개폐장치가 설치됐다. 기존에 작업자가 직접 중앙분리대를 개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교통 상황실에서 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다.
이 장치는 1분내 중앙분리대를 열 수 있어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도 수동으로 개방할 수도 있다. 이 장치를 개발한 업체는 도로시설물이 아닌 보안시설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 제품을 도로 정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15일 공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제품을 발굴하는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중소기업기술마켓'은 우수 기술·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술 인증, 판로 및 홍보 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해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기술마켓'에는 619건의 우수 기술·제품이 등록돼 있다. 누적 구매 금액은 5079억원이다.

공사는 오는 2027년까지 등록 기술을 현재 619건에서 3500건으로, 구매 금액은 2352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매 기관도 38개에서 3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 제도를 통해 공사는 온라인 기술 인증과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우수 기술·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통해 공공기관을 선택해 등록하면 검토 후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인증 받은 기업은 신인도 및 납품 실적 등에 제약없이 공공기관에서 판로를 지원해준다.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과 3년간 수의계약 체결도 가능하다.

정부 주도 박람회, 전시회 등 참가 지원은 물론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와 직접 연결해주는 구매상담회도 연다.


공사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해 국가 기술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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