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T일반

'반도체 반등세 뚜렷' 3월 ICT 수출액 26조원.. 3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11:20

수정 2024.04.15 11:20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수출 전반 증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11일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11일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호조세를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도 이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3월 ICT 수출은 188억2000만달러(약 26조167억원), 수입은 117억1000만달러(약 16조1800억원), 무역수지는 71억1000만달러(약 9조8288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띄었다.
올해 3월 반도체 품목 수출액은 116억9000만달러(약 16조1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늘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휴대폰, 개인용컴퓨터(PC)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2022년 6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IT 기기 수요 회복세의 수혜를 본 디스플레이 품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6억2000만달러(약 2조2393억원)를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디스플레이(LCD) 수출이 동시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달성했다.

휴대폰 수출은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8억8000만달러(약 1조2164억원)를 기록했다. 완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2억4000만달러(약 3317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생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10억2000만달러(약 1조4100억원)를, 통신장비는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2억2000만달러(약 3041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지역별 수출도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에서도 반도체 품목의 활약이 컸다.

3월 대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83억8000만달러(약 11조5853억원)를 달성했다. 특히 해당 기간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65억2000만달러(약 9조152억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 거둔 ICT 수출액은 29억9000만달러(약 4조1342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전체 수출은 8개월 연속 늘었다. 대 미국 수출액은 22.8% 증가한 23억3000만달러(약 3조2221억원)다. 반도체 분야 153.6% 증가한 10억5000만달러(약 1조4520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EU), 일본에 대한 한국의 ICT 수출액은 각각 10억9000만달러(약 1조5073억원), 3억1000만달러(약 4286억원)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 25% 감소한 수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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