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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페라하우스 다음달 공사 재개…2026년 말 준공 목표

뉴스1

입력 2024.04.15 12:24

수정 2024.04.15 12:24

부산오페라하우스 전경(부산시청 제공)
부산오페라하우스 전경(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페라하우스 건립 공사가 다음달 2일부터 재개된다.

부산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공법 선정에 따른 재설계를 완료하고 5월 2일 공사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와 시공사 HJ중공업은 2026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는 2012년 국제공모로 노르웨이 '스노헤타'사의 '진주를 품은 조개 형상'이 당선작으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5월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으나 파사드 공법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시와 HJ중공업은 사업추진 실태조사 결과 확인된 일부 구조물이 설계도서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원설계자(스노헤타)와 설계 구현 확인을 거쳐 원설계 파사드 곡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한국BIM학회의 비정형 건축물 컨설팅을 통해 검증 작업을 거쳐 최근 재설계를 완료했다.

시와HJ중공업은 향후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공 오차 등에 대해서는 한국BIM학회와 재설계 참여업체 등이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즉각 보완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부산항 북항재개발지구 내(해양문화지구)에 부지 2만9542㎡, 연면적 5만1617㎡, 지하 2~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대극장(1800석), 소극장(300석), 전시실,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은 40% 수준에 멈춰있다. 이 때문에 공사비를 포함한 사업비는 2500억원에서 3117억원으로 급증했다.


심성태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이번 공사재개 이후 철저한 현장·공정관리 및 건축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세계적인 수준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