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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학부모 63% 늘봄학교에 만족"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14:00

수정 2024.04.15 14:00

늘봄학교 관련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발표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5~11일 초등학교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늘봄학교 관련 설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1만 191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 결과는 매우 만족 26.67%, 만족 36.23%, 보통 28.15%, 불만족 5.67%, 매우 불만족 3.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의 범위를 ‘보통’ 응답까지 확대하면 그 비율은 91.05%에 달한다.

이 중 2100여명의 학부모가 ‘정책에 감사하고 만족한다’ ‘아이가 만족하는 맡길 곳이 있다’ ‘안전에 대한 세심한 관리’ ‘큰 이동 없이 학교 안에서 해결 가능’ ‘다양한 교육 경험' 등 긍정적인 평가를 자유 의견을 통해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 수는 1학년 3908명(38.35%), 2학년 2012명(19.74%), 3학년 1407명(13.81%), 4학년 1116명(10.95%), 5학년 901명(8.84%), 6학년 847명(8.31%) 순이었다. 저학년 학부모들이 늘봄학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교육청은 ‘복수 응답’ 방식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늘봄학교에 만족하는 이유는 다양한 학습형 늘봄 46.62%, 희망 학생 전원 수용 37.01%, 1학년 2시간 무상 운영 36.25%, 학생 안전 확보 33.43% 등으로 조사됐다.

학부모들의 학습형 늘봄에 대한 기대와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인 학습형 늘봄프로그램 개발, 운영 방법 다양화 등이 필요해 보인다. 또 점진적으로 상급 학년 희망 학생을 수용할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늘봄학교가 가정에 도움이 되는 점은 자녀를 안심하고 맡김 64.63%, 보살핌 공백 해소 56.34%, 사교육비 경감 42.47%, 학력 향상 25.37% 등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참여하는 늘봄학교 종류’ 항목은 학습형 늘봄 48.48%, 보살핌 늘봄 21.91%, 1학년 무상 학습형 늘봄 14.39%, 지역 늘봄 3.01%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참여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6.96%로 나타났다. 이유는 ‘학원 등 개별프로그램 참여’ ‘가족 내 자녀 돌봄 가능’ ‘늘봄학교 정보 부족’ 등이다. 따라서 사교육 의존을 줄이기 위해 학습형 늘봄의 질 향상과 함께 지속적인 홍보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자녀가 참여하는 늘봄학교 영역은 예술·체육 교육 41.58%, 국·영·수 등 교과교육 28.69%, 보살핌 늘봄 22.3%, SW·AI 등 지능정보교육 19.68%, 바둑·요리 등 기타 14.1%로 나타났다.

저학년(1~3학년)의 경우 예술·체육 교육에, 고학년(4~6학년)의 경우 교과교육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았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분석을 토대로 늘봄학교를 발전·개선할 방안을 마련해 더욱 내실 있는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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