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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도 수업 거부 하나.. 울산대 의대 개강 29일로 또 연기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15:00

수정 2024.04.15 15:00

울산대 의대 학생들 출석 안 해.. 이달 두 차례 개강 무산
의대 학장과 학생 대표 만나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1학년 사이에 수업 거부 소문.. 집단행동 여부에 의대 측 촉각
1학년도 수업 거부 하나.. 울산대 의대 개강 29일로 또 연기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 의대의 수업 재개가 2주 뒤인 오는 29일로 또다시 연기됐다.

15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수업 재개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시작조차 못했다. 이는 지난 1일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무산이다.

신입생인 1학년을 대상으로 한 강의만 이날 진행됐다.

오는 29일로 개강을 또다시 연기한 것은 학교 측 결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휴학을 신청한 예과 2학년부터 본과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 강의를 시작하지 못했다"라며 "여름방학 기간을 줄이면 개강을 2주 더 연기하더라도 수업 일수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개강을 연기한 상태에서 최대한 해법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대 학장도 해법을 찾기 위해 이날 학생 대표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1학년들까지 휴학에 동참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학교 측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학교 한 관계자는 "아직 집단행동을 보이지는 않지만 1학년 사이에 다양한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 같다"라며 "1학년의 경우 휴학인 아닌 수업 거부가 되기 때문에 2학년과는 또 다른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 의대는 정부의 정원 증원분 2000명 중 80명을 배정받아 학년별 정원이 기존 40명에서 120명으로 3배 증가했다.
울산대 의대의 수련 병원은 울산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3곳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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