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이복현 "채산성 안 맞는 PF사업장 주인 바뀌는게 적절"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14:38

수정 2024.04.15 14:38

15일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 초청강연 마친 뒤 백브리핑서 밝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본시장 대(大)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본시장 대(大)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산성이 안 맞는 부동산이나 브릿지론은 주인이 바뀌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청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꽤 진행된 본PF나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은 최대한 끌고 나가서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공급을 촉발하는 정도의 자금을 공급하는 걸 전제로 구조조정을 병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인센티브와 구조조정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본PF,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은 부동산 공급의 원활한 촉진 차원에서 함께 노력해주는 금융회사에 한시적 인센티브를 주는 한이 있어도 끌고 나가서 부동산 공급을 촉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공급하는 걸 전제로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다"며 "투 트랙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고 했다.
이어 "PF 사업성 평가 기준이라든가 대주단 운영 기준 등 각 업권 의견 조회와 유관기관 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경기 안산갑)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불법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원장은 "개개인의 책임이 있다면 개개인에 책임을 지워야 할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취하겠다고 해서 뭔가 잘못한 게 있다면 제재 내지 책임을 져야한다"며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정치적 이슈가 아닌 정책 이슈 내지는 시장 관리 이슈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구수성새마을금고 관련 중간검사 결과 발표를 통해 양 당선인의 불법대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감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 딸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사업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부모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을 위해 사용했으며, 양 후보 측이 2021년 7월 새마을금고에 제출했던 사업자 관련 서류도 다수가 가짜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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