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사 디지털 역량 강화 위해 3818억원 투입…대규모 연수 추진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15:15

수정 2024.04.15 15:15

지난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참관객이 디지털 교과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참관객이 디지털 교과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교사들의 디지털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약 3800억원을 투입, 대규모 연수를 진행한다.

교육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 강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올해 38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사의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2026년까지 수업의 변화를 이끌어 갈 '교실혁명 선도교사'를 총 3만4000명까지 양성해 한 학교에 2~3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올해는 1만1500명을 공모로 선발하고, 2025년 1만1500명, 2026년 1만1000명을 추가로 양성한다.

선도교사 연수방식은 일회성 연수가 아니라 수업혁신의 방향을 함께 탐구하는 연수로 개편한다. 연수 기간은 학기 단위로 3~4개월간 운영된다. 연수과정은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디지털교과서 활용, 사회정서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편차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 연수도 지원한다. 교사들은 진단도구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기반해 연수를 추천받는다. 연수를 받은 교사는 이력에 따라 디지털 인증을 받게 된다.

연수는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올해는 2025년에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게 될 초등교사 및 중·고등 수학・영어・정보 교과 교사 중 15만명에 대한 연수를 우선 진행한다.

교육부는 올해 3000개 학교를 시작으로 3년간 전체 초·중·고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도 제공한다. 학교가 자체적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여건을 진단해 신청하면 연수기관이 학교가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찾아가는 연수를 통해 각 학교는 수업혁신 과정에서 교사와 학교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교원 업무경감을 위한 에듀테크 개발에는 8억원을 지원한다.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업모형도 제공하고, 올해 디지털 튜터 1200명을 양성해 교사들의 디지털 기기 관리 부담을 완화한다.

모든 시교육청에는 기술전문가를 둬 장애 발생시 지원토록하는 거점 기술지원기관을 시범운영한다.

나이스에는 온라인 출결시스템을 구축하고 K-에듀파인 기능을 개선하고, 교사가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방안'도 상반기 중으로 수립한다.

수업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에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교사를 대상으로 '올해의 수업혁신 교사상'을 신설해 100명의 우수교사를 선정한다는 설명이다. 수상자에게는 해외 선진교육 체험연수 등 성과보상을 지원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은 교육부뿐만 아니라 17개 시도교육청 모두 공감대를 갖고 함께 추진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하면서 최선을 다해 교사들의 수업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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