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교육청과 한동대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인증교사 양성에 힘을 모은다.
양 기관은 15일 한동대학교 현동홀 소회의실에서 ‘IB 인증교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올해 IBEC 과정 선발자 중 11명(초 9명, 중 2명)의 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IB 인증교사(IBEC)는 IB 교사 자격증을 의미한다. IB 프로그램을 통한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을 이수한 교사에게 발급된다.
앞으로 한동대학은 영어와 한국어로 △IB 교수-학습 접근법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교육과정 설계 △평가 등의 과정을 제공하게 된다. 한동대는 IB PYP(초등학교 과정), MYP(중학교 과정), DP(고등학교 과정)를 모두 양성할 수 있도록 인증 받은 대학이다.
도교육청은 IBEC 양성과정 중 1년 비학위 과정 등록금을 지원하게 된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IB 프로그램에 대한 전북 교원의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한동대학의 전문성이 더해져 역량 있는 전북 IB 인증교사 양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일 남서울대학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IB는 비영리교육재단인 IBO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국제 인증학교 교육프로그램으로, 지난 196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외교관 자녀들이나 해외 주재 상사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시작됐다. 어느 한 국가에서 국가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학교를 안정적으로 다닐 수 없는 학생들에게 질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보자는 취지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 IBO와 의향서(LOI)를 체결한 후 타 시도교육청과 협조 체계를 유지하는 등 IB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해 왔다. IB교육이 개념 이해 및 탐구 학습, 논·서술형 평가를 통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에는 대구에서 열린 ‘IB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 올리페카 하이너넨 IBO(국제 바칼로레아 본부) 사무총장과 IB 도입을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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