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KAI, 브라질 UAM 업체와 1兆 구조물 공급 계약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18:18

수정 2024.04.15 18:18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브라질 도심항공교통(UAM) 업체인 이브 에어 모빌리티에 1조원 규모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구조물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브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가 설립한 도심항공교통(UAM) 전문업체다.

KAI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eVTOL의 핵심구조물인 파일런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한다. 전체 계약 규모는 1조원이며 계약 기간은 이브의 eVTOL 기종 생산 종료시까지다. 이브는 오는 2026년 상업운항을 목표로 eVTOL을 개발하고 있다. 이 항공기에는 조종사 1명을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항거리는 100㎞로 미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에어 택시 등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브는 2850대 규모 구매의향서를 확보하고 있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분야의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 1월 '글로벌 KAI 2050' 비전에서 AAV 사업을 미래 6대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강 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민항기 구조물의 설계·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eVTOL의 개발과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 AAV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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