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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오픈런' 하고도 영업익 급락?..직원 20% 더 뽑고 정규직 늘렸다 [명품價 이야기]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6 11:25

수정 2024.04.16 11:25

샤넬코리아 작년 매출 7% 늘었지만 순익 감소
CFO "브랜드 강화와 인적자원에 대규모 투자"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사진=뉴스1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매출을 1조7000억 넘게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조7000억 넘었지만.. 영업익 34% 줄어

15일 샤넬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70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34% 감소했며, 당기 순이익도 2197억원으로 29% 줄었다.

이에 대해 존 황 샤넬코리아 재무책임자는 "지난해 팬데믹 제한이 해제되고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브랜드 및 인적자원에 대규모로 투자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샤넬코리아의 브랜드 투자 비용은 1662억으로 2022년 대비 32% 늘렸으며, 인적 자원 투자비용은 17% 증가한 13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투자비용 1662억... 정규직 비중도 늘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브랜드 및 프로모션 활동 강화를 위해 투자액을 늘렸다. 또 리테일 및 사무직 직군에서 정규직을 늘리고 교육 및 역량 개발 기회를 강화하는 등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비용도 늘렸다.

샤넬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수는 18.2% 증가했으며, 전체 직원 중 84% 이상이 정규직이다.

아울러 샤넬코리아는 기부금도 늘렸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0만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이뿐만 아니라 샤넬코리아는 한국여성재단과 한국미혼모가족협회등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샤넬코리아는 본사에 297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전년(2950억원) 대비 25억원(0.8%) 늘어난 수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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