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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만원대로 주거 해결"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착공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6 12:12

수정 2024.04.16 12:21

용산 연합기숙사 조감도. 연합뉴스
용산 연합기숙사 조감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월 10만원대에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서울 용산에 지어진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에서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지어진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소재 지자체인 기장군, 울주군, 경주시, 영광군가 460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했고 한국장학재단이 건립·운영한다.

연합기숙사는 1·4·6호선 지하철역(용산역·삼각지역·효창공원앞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 월 기숙사비는 15만원 수준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용인원은 약 595명이다.

현재 서울 대학가 원룸이 월 70만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합기숙사 건립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기숙사는 기숙사 내에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 공간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도 이용할 예정이다.

기숙사 입주 대학생들은 인근 지역의 초·중등 학생들의 멘토가 돼 상담 공간에서 교과 보충, 교우관계 및 진로상담 등을 지원한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우리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한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고, 뉴홈, 청년 주택드림 대출 등과 같은 다양한 청년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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