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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韓성장률 2.3% 유지…"선거 이후 재정부양 확대 등 상방 요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6 22:00

수정 2024.04.16 22:00

IMF 자료사진.연합뉴
IMF 자료사진.연합뉴
[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4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하며, 우리 정부 및 주요기관의 전망치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올해 한국 성장률에 대해 정부는 2.2%, 한국은행은 2.1%, OECD 2.2%, KDI 2.2% 등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는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가 우리 경제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 경제 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역시 종전(2.3%)과 같은 2.3%를 유지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2%다. 1월 전망 대비 0.1%p 상향 조정됐다.

IMF는 "세계 경제는 물가 하락 및 견조한 민간소비 등에 힘입어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지정학적 요인과 고금리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표=기획재정부]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표=기획재정부]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올해 세계 경제는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선거의 해를 맞아 각 국의 재정부양 확대, 조기 금리 인하, AI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 성공적인 구조개혁 추진 등이 성장률을 높일 상방 요인으로 제시됐다.

하방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갈등 확산, 고금리, 높은 부채 수준, 중국의 경기둔화 등이 꼽혔다.

주요국을 보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종전 2.1%에서 2.7%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IMF는 미국이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중국(4.6%) 성장률은 부동산 시장 약세 지속 등으로 작년보다 둔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0.9%)은 성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관광 급증 등 일시적 요인이 정상화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해야 한다"며 "국가별 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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