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MZ교사 챙기는 '중간 교사' 도입한다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0:53

수정 2024.04.17 10:53

지난해 일본의 한 중학교 교실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일본의 한 중학교 교실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이 MZ 교사들을 관리하는 중간 교사직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공립 초중학교에 젊은 교원의 지도를 맡는 직책을 신설한다.

문부과학성 구상에 따르면 중간 교사는 현재 교장 등 관리직을 보좌하는 '주간 교사'와 '일반 교사' 사이에 자리를 잡는다. 급여도 증액한다.

교사직 관련 직책이 신설되는 것은 2008년에 제도화된 '주간 교사' 이후 처음이다.

주간 교사는 교장, 교감을 돕고 명을 받아 교무의 일부를 정리하고 아동의 교육을 담당한다.


일본 정부는 학교 조직 운영 강화를 위해 2008년 초·중학교 등에 '부교장'과 '주간 교사'직을 신설하고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한 학교 평가를 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 학교 조직은 크게 교장, 교감 등 관리직과 일반 교사를 챙기는 주간 교사, 그리고 평교사로 구성된다.

문부과학성은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는 교사 중에 신입 교원 지도와 조언을 담당하는 새로운 직책을 맡을 교사를 선발하고 급여를 올릴 생각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에 따라 교원의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베테랑인 주간 교사보다 젊은 교원에게 가까운 입장에서 지도나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또 급여 증가로 연결해, 교사 처우의 개선을 도모하는 목적도 있다.

도쿄도는 2009년도부터 주간 교사와 교사 사이에 '주임 교사' 직책을 독자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도교육위원회가 경력 8년 이상의 30세 이상 교사를 대상으로 임명하고 급여도 증액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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