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CJ대한통운, 식량위기국 원조사업 국내운송·선적 맡는다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4:16

수정 2024.04.17 14:16

관련종목▶

17일 전북 군산항에서 CJ대한통운이 방글라데시로 보내는 쌀을 차량에서 배로 선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17일 전북 군산항에서 CJ대한통운이 방글라데시로 보내는 쌀을 차량에서 배로 선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질병이나 분쟁,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난이 악화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식량원조협약에 참여했다.

CJ대한통운은 17일 전라북도 군산항 제5부두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식량원조협약(FAC) 쌀 10만t 원조 출항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세계식량계획 및 수원국 방글라데시 대사관 관계자,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위기국에 정부가 지원하는 쌀 10만t 중 첫 출항에 맞춰 준비됐다.
이날 선적된 쌀 1만5000t은 방글라데시로 보내지며 나머지 8만5000t의 쌀은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에서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보낼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국내 운송과 선적을 담당했다. CJ대한통운은 전국 정부관리양곡 창고 및 농협 창고에서 보관중인 쌀을 도정공장으로 운송했고, 도정된 쌀을 군산항,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 창고로 운송했다. 또 수원국으로 출발하는 선박에 쌀을 선적했다. CJ대한통운은 우리나라가 식량원조를 시작한 2018년부터 7년째 동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FAC에 가입한 후 연간 5만t의 쌀을 아프리카 등 5개국 난민과 이주민에게 지원해 왔다. 올해는 두배 늘어난 10만t의 쌀을 지원하며, 수원국도 아프리카 5개국과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을 추가해 11개국으로 확대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CJ대한통운은 공공부문의 물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행사와 정부관련 물류를 수행하며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물류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기간물류사업자로서 대한민국 국격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