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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안전취약시설 7만 4천여개소 점검...해빙기 안전점검 실시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2:00

수정 2024.04.17 15:50

8천 8백여개 위험 요인 발굴·조치 시정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지자체 등과 함께 지난 2월 19일부터 4월 3일까지 45일간 해빙기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낙석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옹벽·석축·사면 등 취약 시설 7만 4000여 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졌다.

작년에도 정부는 해빙기 안전점검을 통해 옹벽 파손, 건설현장 낙하물 방지시설 훼손, 국립공원 내 안전난간 미정비 등 총 4천 4백여 건의 위험 요인을 발굴하여 보수·보강 조치한 바 있다.

올해 점검 결과, 총 8856개소에서 위험 요인이 발굴돼 경미한 사항 4,95개소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즉시 시정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또한 위험도가 높아 즉시 시정이 어려운 4403개소에 대해서는 예산을 확보해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결함의 원인 등 조사가 필요한 258개소는 정밀안전진단(또는 중장기 검토)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사례로, A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저시설(집라인 타워) 일부가 기울어져 있어 즉시 통제하고 철거 조치하도록 했으며, B지역의 산 경사면에서 돌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방지망을 설치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점검 기간 중 지속적인 포트홀 발생으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모든 도로(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에 대해 포트홀 발생 현황도 긴급 점검했다.

긴급 점검 결과 10만 5000여 개의 포트홀을 확인했으며, 신속한 포트홀 보수를 지원하기 위해 행안부는 17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100억 원을 교부하여 보수를 완료했다.


이번 해빙기 안전 점검 기간에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국민이 직접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올해 해빙기 위험 요인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64.8% 증가(5,518→1만 4612건)해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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