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생리대 아니야?" 여성용품 닮은 中기차역 '시끌'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4:09

수정 2024.04.17 15:19

북난징역 조감도.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북난징역 조감도.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파이낸셜뉴스] 중국 장쑤성 난징시가 착공 예정인 한 기차역의 모양이 여성용품 생리대를 닮아 중국 누리꾼의 비난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난징시는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난징북역 조감도를 공개했다. 시는 시의 명물인 매화꽃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알렸다.

난징에서는 매년 봄 매화 축제가 열린다. 매화 약 4만 그루가 밀집한 매화산도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기차역의 모양이 매화보다 생리대를 닮았다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이것은 거대한 생리대"라며 "매화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것은 민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글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관영 매체 난징데일리에 따르면 예비 설계안은 장쑤성 정부와 중국 국영 철도 그룹에 의해 승인됐다. 또 건설에는 200억위안(약 3조816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2028년 초 완공시 매년 승객 3650만명이 이용하는 난징시 최대 역사가 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