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두바이, 하루에만 2년치 비 내려... 공항 등 마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4:44

수정 2024.04.17 14:44

16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도로에 차량들이 물에 잠겨있다.로이터뉴스1
16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도로에 차량들이 물에 잠겨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2년 동안 내릴 비가 하루만에 내리면서 공항 등 도시가 침수로 마비됐다.

16일(현지시간) 미 폭스웨더는 UAE 국립 기상센터를 인용해 1년에 비가 평균 80mm가 내리는 이곳에 하루동안 159mm가 쏟아지면서 침수가 곳곳에서 발행해 당국에서 주민들에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고속도로를 포함한 도로가 강처럼 변했으며 수위가 매우 빠르게 상승하면서 시민들은 차량을 길에 버렸다고 전했다.

두바이는 UAE의 다른 지역처럼 비가 자주 오지 않아 하수 인프라가 부족하며 따라서 이번 같은 폭우에 취약하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비뿐만 아니라 천둥과 바람까지 불어 이륙만 허용되고 착륙 예정이던 항공편들은 회항이나 취소됐다.

이날 홍콩에서 도착했다는 승객은 CNN에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는 교통편이 없어 승객들로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호우는 현재 아라비아 반도와 오만만 부근을 지나는 저기압 때문으로 오만과 이란 남동부에까지 유례없는 비를 내리게 하고 있다.


이번 호우는 17일에도 예보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