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구미시, 친환경 EV 생산중심지로 급부상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5:26

수정 2024.04.17 15:26

하이엠케이㈜, 750억원 투자·1만2200㎡ 규모 공장 설립
친환경 전기차량용 알루미늄소재 부품 생산 예정
17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3단지 내에 위치한 하이엠케이㈜에서 구미인동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구미시 제공
17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3단지 내에 위치한 하이엠케이㈜에서 구미인동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친환경 전기자동차(EV) 생산중심지로 급부상한다.

구미시는 17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3단지 내에 위치한 하이엠케이㈜에서 구미인동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구미인동 공장에서는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하는 친환경 EV 차량의 생산 증가 추세에 대응해 국내의 준비된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HAI 사의 알루미늄 선진 압출 기술을 이전받아 친환경 EV 차량용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주요 생산 제품은 전기자동차의 알루미늄 구조물인 EV Side Sill, BPC Profile, Crash Box다.


이는 국내 자동차사의 플래그십 차량의 전기차 모델에서 요구하는 압출재 품질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품질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EV Side Sill, BPC Profile은 차량 Battery Pack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자동차사에서는 Steel 재질 또는 알루미늄에 Steel이 보강된 형태를 사용하고 있으나, 하이엠케이는 Steel의 보강 없이 고강도 알루미늄만으로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특성을 만족시키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하이엠케이가 친환경 EV 글로벌 대표 소부장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면서 "앞으로 구미산단이 친환경 EV 생산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엠케이는 국내의 LS머트리얼즈와 오스트리아 소재의 세계적인 알루미늄 제조기업인 HAI가 합작해 설립됐다.

지난 1월 30일 경북도·구미시와 2025년까지 750억원 투자와 50명 신규고용을 계획으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사인 HAI는 1939년 Hammerer 가문이 오스트리아에 설립한 알루미늄 압출 회사로 2007년 현재의 모습으로 확장을 시작해 2021년 매출 약 8722억원), 2022년 매출 약 1조3000억원)를 달성했으며, 현재 약 1900명이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 4개국 8개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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