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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어촌·연안' 만든다…해수장관 18일 신안서 토크콘서트 개최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6:38

수정 2024.04.17 16:38

김 수출 1위 기업 노하우 공유
어촌 공동체 상생 대표 사례도 발표
'돈 되는 어촌·연안' 만든다…해수장관 18일 신안서 토크콘서트 개최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8일 전남 신안에 있는 '㈜신안천사김' 김 가공공장에서 세 번째 토크콘서트 '돈이 되는 연어톡(Talk)'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유성 어종이자 고부가가치 어종인 연어는 성체가 되면 바다에서 고향인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특성이 있다. 연어톡은 최근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점에 착안해 '연안'의 '연', '어촌'의 '어', 소통의 의미로 '톡(talk)'을 합쳐 이름 붙였다.

해수부는 '어촌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어촌'과 '연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양수산 민생 개혁 협의체(TF) 제1호 과제로 '어촌·연안 활력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차별화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직접 어촌주민, 수산업 종사자, 전문가 등을 만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권역별 토크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두 번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스타 귀어인 발굴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조형물 설치 △마리나와 해양관광 콘텐츠의 연계 필요 등 총 64개의 정책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이 중 '바다여행 일정만들기'를 통한 해양관광 콘텐츠 연계 등 25개 과제는 바로 개선 중이다. '주거와 수산업 교육, 일자리까지 연계한 패키지 지원'과 같이 예산, 제도개선에 시간이 필요한 39개의 과제는 종합대책에 반영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세 번째 토크콘서트는 '6차 산업화를 통한 수산업·어촌 부가가치 제고'를 주제로 열린다. 개최장소인 신안천사김은 한국 김 수출 역사상 단일 기업 최초로 1억달러를 달성한 대표기업으로 토크콘서트에서 김 수출 1위 기업이 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어촌 공동체 상생의 대표 사례로 충남 서산 중리마을도 발표에 나선다. 중리마을은 마을 특산품 '감태' 가공시설을 유치한 뒤 마을 공동체에서 직접 생산·가공·판매 등을 전담해 안정적인 마을 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


강도형 장관은 "청년들이 어촌과 연안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소득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하다"며 "수산업·어촌도 단순 수산물 생산을 넘어 가공·유통, 체험·관광, 수출에 이르기까지 부가가치를 높이고 논의된 정책 아이디어들을 잘 엮어서 이번 어촌·연안 활력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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