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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동네 배움터… SH작은도서관 늘린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7:55

수정 2024.04.17 17:55

SH공사, 공공임대단지내 조성
올 4곳 추가해 전국 70곳 운영계획
도서 대여부터 정보화 교육까지
입주민 문화생활공간 역할 톡톡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네히처힐5단지 내 'SH작은도서관' 개관식에서 SH공사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이 축하행사를 하고 있다. SH공사 제공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네히처힐5단지 내 'SH작은도서관' 개관식에서 SH공사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이 축하행사를 하고 있다. SH공사 제공
SH공사가 공공임대단지에 조성하는 'SH작은도서관'이 올해 70곳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처음으로 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65곳에 조성된데 이어 올해 4곳이상 문을 열 게획이다. SH작은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 교육은 물론 입주민들의 지역 문화생활공간이다. 특히, 공사가 일정기간 도서관 인테리어와 도서를 지원하고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문화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으로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공간으로 안착하고 있다.


■전국 65곳에 주민 맞춤형 도서관 조성

17일 업계에 따르면 SH작은도서관은 SH공사가 소유한 임대단지 내 작은 도서관이다. 지역주민이나 학부모를 비롯해 경력단절여성, 중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이 독서는 물론 독서문화 프로그램, 정보화교육 등도 받을 수 있다. 공사는 이들 도서관이 보다 효율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초기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SH공사가 소유한 임대단지 뿐아니라 분양단지가 혼합된 단지도 지원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도서관 운영 관리 등 업무를 총괄하는 코디네이터를 비롯해 도서관 초기 구축물품이나 도서구매,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나 독서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해 3곳의 작은 도서관을 리모델링하면서 지원한 것을 비롯해 전년도에는 6곳을 지원했다. 올해도 4개소에서 신청이 들어와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작은도서관이 자율 운영되는 기반을 갖추기까지 최장 8개월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전국의 SH작은도서관은 65곳에 이른다.

SH공사는 지난해에 도서관 코디네이터 7명을 위촉해 작은도서관 6곳에 파견하고, 서초네이처힐5단지와 서초네이처힐가든, 은평 10-3단지 등 3단지의 작은도서관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2022년에는 고덩강일6단지와 위례18단지에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었고, 코로나19로 지원이 중단됐던 항동2단지 내 도서관 지원도 재개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확대

SH공사의 지원을 통해 작은도서관은 동네 배움터로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동네배움터사업과 연계해 작은도서관을 지역주민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한게 대표적이다. SH작은도서관 동네배움터는 각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지역·생활 밀착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마을·학습문화 활성화, 소외계층 지원 등 실용·생활 중심의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작은도서관의 운영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작은도서관의 종합 만족도는 지난해 총 5점 만점에 4.16으로 전년도보다 0.51 상승했다. 만족도 상위항목에는 깨끗하고 정비된 장소(4.59), 심리적 안정감(4.32), 공평한 서비스 제공(4.23), 프로그램 구성(4.20) 등이 포함됐다.

작은도서관에서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단연 도서 대여다. 이에 다양한 도서와 신간 도서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도서를 공급하고 원활한 도서대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작은도서관 운영 관계자는 "이용자는 주로 초등학교 이하 자녀와 학부모들이다.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정보화교육 수요가 많다"며 "각 단지 상황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방안 마련과 개선을 진행중에 있다.
관리운영 지원을 완료한 기존 작은도서관에 신규도서를 구매하고 입주민 수요조사를 통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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