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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R&D, 세상에 없는 과학기술에 도전한다[미래 기술 개발 나서는 출연硏]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8:02

수정 2024.04.17 19:17

작년 공공 R&D 기술이전 성과 1977건
올 '글로벌 톱' R&D에 1000억원 투입
산학연 협력 통해 과학기술 강국 발돋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들이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도약을 위해 기관 간 벽을 허물고 미래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결집해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을 구성하고, 대형 연구개발(R&D)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수십여년간 쌓아온 역량으로 새로운 과학기술 R&D 성과가 탄생했으며, 그 기술들을 기업에 이전시키고 있다.

1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25개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들은 지난해 기업에 1977건의 기술을 이전했으며, 기술료 수입이 12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2년 우리나라 총R&D투자 112조원 중 민간기업의 투자가 86조원을 넘어서면서 공공연구기관 무용론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 유럽의 기술을 넘어서고 중국과 인도 등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선 시장에 없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현재 기업들은 글로벌 역량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템을 찾기 위해 출연연구기관을 찾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제1차관은 현 상황을 진단하면서 "공공 R&D 투자부문이 갖고 있는 다차원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기술개발 성과가 민간 기업의 서비스와 잘 융합돼야 그 가치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NST는 최근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제안서 51개 중 평가를 통해 총 14개를 선정했다. 이들 14개 후보 연구단 지원사업은 중간 절차를 거쳐 오는 5월께 최종 선정을 통해 올해 총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수소, 이차전지, 반도체, 우주·항공, 양자, AI, 첨단바이오 등 과학기술 전 분야를 아울러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R&D를 진행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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