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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약류 투약' 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구속기소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8:49

수정 2024.04.17 18:49

투약,보관, 신고자 폭행 혐의 등
국가대표를 지낸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 연합뉴스
국가대표를 지낸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17일 오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3년 1~3월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스틸녹스정 2200여정 등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 등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아울러 필로폰 투약에 대해 신고하려는 지인 A씨를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폰을 손괴한 뒤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오씨는 지난달 9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이후 경찰은 오씨의 마약류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했고 열흘 뒤인 19일 체포했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씨는 2022년 은퇴까지 16시즌을 활동하며 3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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