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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실물경제 불확실성 따른 금융불안 3국이 공조해야"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23:03

수정 2024.04.17 23:13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첫 회의
경제 질서 위협 공급망 교란 전략적 대처필요
실무급 협력 강화... 정책 협력 채널 구축 기대
다자개발은행 개혁 3국 공조 리더십 발휘해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재닛옐런 미국 재무장관(가운데),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첫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공동취재단)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재닛옐런 미국 재무장관(가운데),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첫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공동취재단)

【워싱턴DC(미국)=이보미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그동안 다자 무역은 효율성이 최우선시 되었으나, 팬데믹과 지경학적 분절화 등 공급망 교란을 겪으며 경제 안보가 또 다른 정책 목표가 되고 있다"며 "정상 간 합의를 토대로 오늘 첫 번째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협력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재무장관의 만남은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 재무장관 회의 신설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최 부총리는 "미국과 일본 재무 장관과 함께 이러한 도전 요인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안정적인 무역·경제 질서를 위협하는 요소로 인한 공급망 교란 등에 대해 3국 간 긴밀한 대화와 연대를 통해 전략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실물 경제 불확실성이 초래할 수 있는 금융 측면의 불안에 대해서도 3국이 협력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에 있어서도 3국이 적극 공조함으로써 기후 위기, 지속 가능 성장 등 글로벌 도전에 대해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들의 경제·금융 협력이 점차 강화되고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며 "장관급 회의는 물론, 향후 실무급 협력도 지속 강화되어 3국 간 정보를 공유하고 구체적 정책 협력을 조율하는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한·미·일 3국의 확고한 협력이 G7 등 국제협력 체제에서도 이어지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들의 지속적인 소통은 새로운 기회의 발굴과 적극적 위기 관리로 이어져 더 크고 안전한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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