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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LNG 운반선 수출 500호 달성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8 11:26

수정 2024.04.18 11:26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참석 내빈이 18일 오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출 500호 달성 선박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참석 내빈이 18일 오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출 500호 달성 선박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출 500호선인 '오리온 스피릿(Orion Spirit)'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LNG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으로, 9개 국가에서만 건조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척당 3000억 원이 넘는 고부가 선박이다. 현재 전 세계 운항 중인 LNG운반선은 680척으로 그중 4분의 3은 한국에서 건조됐다.
국내에서 건조 진행 중인 선박도 256척에 달한다.

오리온 스피릿호는 1994년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LNG운반선을 건조한 이래 국내 조선소가 30년 만에 500번째로 수출하는 선박으로 미국 JP모건에 인도된다.

안덕근 장관은 명명식 축사를 통해 "우리 조선산업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는 지난달 발족한 'K-조선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인력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산업은 올해 1분기 세계 1위 수주액 136억 달러를 기록, 전 세계 LNG운반선 및 암모니아 운반선 100% 수주 달성 등 K-조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로 이어지면서 우리 조선산업은 7000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이끌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명명식에 참석한 뒤 안 장관은 조선 특화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거제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미래 조선 마이스터 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학교 관계자들과 재학생들을 격려했다.


안 장관은 "청년 인재들이 조선소를 매력적인 일터로 인식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조선소 상생 문화 확산, 안전한 조선소 구축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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