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남 교통사고 중환자, 병원 48곳서 거부 당해.. 결국 수원行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9 08:27

수정 2024.04.19 08:27

경남 함안군→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이송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의료 공백화가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있다.

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47분쯤 경남 함안군에서 한 20대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수술할 병원을 찾지 못한 남성은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17일 오전 0시30분께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센터 관계자는 "다리를 살릴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구급대원은 응급수술을 할 수 있는 외상센터와 대학병원 48곳에 연락했지만 모두 거부 당했다.

그러다 아주대에 연락이 닿았고, 16일 오후 9시49분 아주대 외상센터로 향한 것이다.


응급수술을 진행한 아주대 측은 이미 치료 시간의 지체로 인해 다리의 괴사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 패혈증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환자의 수술 지체는 의대 증원 파동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자세한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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