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서 백일해 환자 집단 발생...첫 신고 후 사흘만에 19명으로 늘어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9 09:20

수정 2024.04.19 09:20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에서 최근 백일해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감염병 발생 대응 체계를 즉각 가동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백일해는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한 비말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호흡기 증상과 함께 2~3주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감염 시 항생제 투여를 할 수 있으며, 격리 기간은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이다. 항생제 투여를 하지 않으면 3주간 격리해야 한다.

또 접종이력이 있는 경우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어 전파 차단을 위해 추가 접종도 권장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지역 내 학교에서 최초 환자 발생 신고를 받았다.
연령층은 10대 청소년이었으며, 18일 오후 3시 기준 총 19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

시는 감염병 발생 대응 체계를 신속히 가동해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현재 조사 중이며,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다.

또 경남권질병대응센터, 보건소, 시교육청 그리고 집단시설 관계자와 함께 현장회의를 열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산발적인 유행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17일 16개 구·군 보건소 및 일선 의료기관에 백일해 발생 예방과 감시강화 협조 요청을 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기본접종 이후 적기에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단체생활을 한다면 추가 접종을 꼭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 카드뉴스. 부산시 제공
▲호흡기 감염병 예방 카드뉴스. 부산시 제공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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