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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주취해소센터 1년간 주취자 537명 다녀가…평균 4.6시간 보호

뉴스1

입력 2024.04.19 12:14

수정 2024.04.19 12:14

부산시 주취해소센터 전경.(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시 주취해소센터 전경.(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지난해 개소한 부산시 주취해소센터에 1년간 총 537명의 주취자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주취해소센터는 개소 이후 1년간 총 537명의 주취자를 평균 4.6시간 동안 보호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더 많았고, 평일보다 주말동안 1.35배 많은 인원이 센터를 찾았다. 이들 대부분은 오후 9시 이후 야간시간에 보호인계됐으며, 주취가 해소된 후에는 스스로 또는 보호자와 함께 귀가했다. 그 중 31명은 보호 도중 건강이상이 발견돼 응급실 진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겨울 타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주취자 사고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4월 11일 개소한 부산시 주취해소센터는 단순 만취자를 보호하는 전국 최초 주취자 공공구호시설인 점에서 주취자 보호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 받았다.


센터는 부산경찰청을 비롯해 부산시, 부산자치경찰위원회, 부산소방재난본부의 협업으로 개소했으며, 이후 부산시의회의 조례를 통해 설치와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센터에는 경찰관 2명과 소방관 1명이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이날 부산의료원에서 주취해소센터 개소 1주년을 맞이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관기관은 센터 개소 이후 일반 만취자를 센터에 인계해 현장 경찰과 소방이 장시간 주취자를 보호해야 하는 부담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범죄예방과 구조구급 등 두 기관 본연의 업무에 좀 더 충실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경찰이 범죄예방과 대응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산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안전한 부산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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