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3월 주식 발행 7배 뛰어···회사채는 30% 축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1 12:00

수정 2024.04.21 12:00

주식,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으로 684.7%↑
회사채는 공사채 등에 밀려 7조6000억원 이상↓
2024년 3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금융감독원 제공
2024년 3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으로 주식 발행액이 전월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사채는 공사채 등에 밀려 발행 규모를 30%가량 줄였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0조5241원(주식 1조6625억원, 회사채 18조6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5조9560억원 감소한 규모다.

주식 발행액은 전월(2428억원) 대비 684.7%(1조6625억원)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 대한전선이 시설투자 및 차완 목적으로 각각 1조2925억원, 4625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다.
기업공개(IPO)는 1503억원으로 전월(1919억원) 대비 21.7%(416억원) 줄어들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이 기간 29.0%(7조6185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수치는 47.6%(4조2170억원) 줄어든 4조6420억원이었다. 차환과 운영자금 용도 발행은 각각 2.1%(3조340억원), 13.6%(1조9130억원) 축소됐으나 시설 목적 발행은 15.7%(7300억원) 늘었다.

신용등급 기준으로 보면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은 15.4%(3조3340억원) 감소한 반면 A등급 이하 비우량물은 발행을 늘렸다.

금융채는 전월 대비 22.1%(3조5067억원) 적은 12조3591억원어치가 발행됐다. 그 중에서도 금융지주채는 77.4%(1조7100억원) 급감한 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월 영구채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채도 11.6%(5000억원) 감소한 3조81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0%(1052억원) 늘어난 1조6177억원어치가 찍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5조8620억원으로 전월(653조6717억원) 대비 0.3%(2조1903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


기업어음(CP) 발행액은 전월 대비 20.9%(7조2276억원) 감소한 27조2966억원인 반면 단기사채는 1.3%(7907억원) 증가한 63조1532억원을 기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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