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평택지제 공공택지 조성 속도 낸다.. 진주문산도 순항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1 13:27

수정 2024.04.21 13:27

지난해 6월 권혁진 당시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월 권혁진 당시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신규택지인 평택지제와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가 지구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밟으며 순항하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과 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설명회가 이달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발표된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김포한강2지구에 이어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두 번째 신규택지다. 경기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동·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에 3만3000가구가 공급된다.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후변화영향평가는 추진하는 개발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하는 제도다. 이는 지구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로 주민 공람과 설명회가 끝난 뒤 평가서가 확정되면 환경부가 검토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이같은 절차를 밟아 올 12월에는 지구지정까지 마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평택-화성-용인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접근이 용이하다. 최근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 중심으로 청년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경기 평택 지제역 역세권을 'K-반도체 배후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에는 최대 관건인 광역교통망 문제가 해결됐다. 정부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 A노선과 C노선을 평택지제역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8년이면 평택지제역에 GTX A노선과 C노선이 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지수용 문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평택 지제역세권 일대 일부 주민들이 환지 방식(토지주에게 보상금 대신 개발구역 내 조성된 땅을 주는 보상방법) 개발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주민들은 총 8개의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고 일부 단체들은 지난해 12월 평택역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평택시와 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두 달마다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지난 3월 협의체를 만들면서 주민들과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보상은 지구지정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면서 “민관공 협의체가 만들어진 만큼 오는 5월에 주민들과 만나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지제와 함께 신규택지로 발표된 진주문산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경남 진주 문산읍 옥산·소문·삼곡리 일원 140만8000㎡에 약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6000가구와 도시기반시설, 공공·업무시설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후변화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과 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설명회를 마쳤고 주민 공람도 지난 1일 마무리했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지구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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