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3월 주식 발행 1조9000억… 7배 껑충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1 12:00

수정 2024.04.21 18:17

LG디스플레이 등 유증 영향
지난달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으로 주식발행액이 전월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는 공사채 등에 밀려 발행 규모를 30%가량 줄였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0조5241원(주식 1조6625억원·회사채 18조6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5조9560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주식발행액은 전월(2428억원) 대비 684.7%(1조6625억원)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와 대한전선이 시설투자 및 차환 목적으로 각각 1조2925억원, 462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다.
기업공개(IPO)는 1503억원으로 전월(1919억원) 대비 21.7%(416억원) 줄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29.0%(7조6185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47.6%(4조2170억원) 축소된 4조6420억원이었다. 차환과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은 각각 2.1%(3조340억원), 13.6%(1조9130억원) 줄었으나 시설 목적 발행은 15.7%(7300억원) 늘었다.

신용등급 기준으로 보면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이 15.4%(3조3340억원) 감소한 반면, A등급 이하 비우량물은 발행을 늘렸다.


금융채는 전월 대비 22.1%(3조5067억원) 적은 12조3591억원어치가 발행됐다. 그 중에서도 금융지주채는 77.4%(1조7100억원) 급감한 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월 영구채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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