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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다승왕? 역시 고군택... KPGA 파운더스컵 초대 챔피언 등극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1 19:17

수정 2024.04.21 19:17

작년 3승을 기록했던 고군택이 2024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KPGA 제공]
작년 3승을 기록했던 고군택이 2024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KPGA 제공]

[파이낸셜뉴스] 역시 고군택이었다. 고군택이 2024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작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승을 따내 다승왕을 차지했던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에서 이승택을 꺾고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친 고군택과 7언더파 65타를 때린 이승택은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고군택은 3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이승택이 파퍼트를 넣지 못한 덕에 우승했다.

첫 대회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시즌 개막전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24위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 물꼬를 빨리 트며 2년 연속 다승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라 더욱 기쁨이더했다. 고군택은 1라운드부터 단 한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KPGA 투어 공식 기록이 시작된 1990년 이후 이번이 42번째일 만큼 드문 기록이다. 고군택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처음이다.

시종 일관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고군택 (사진 = 뉴시스)
시종 일관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고군택 (사진 = 뉴시스)

여기에 고군택은 최근 3차례 치른 연장전에서 모두 이겨 '연장전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작년 아너스K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전을 치러 우승한 고군택은 4승 가운데 3승을 연장전에서 따냈다.


한편, 이번 대회가 통산 101번째 출전인 이승택은 통산 3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타를 줄인 이정환과 2언더파 70타를 친 박은신, 그리고 6언더파 66타를 때린 김동민이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나가지 못하고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컷 통과를 넘어 10위 이내 진입을 꿈꿨던 자폐성 발달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은 공동 49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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