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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보려고 비행기 3시간 타고 왔다.. 中 '파묘 열풍'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2 07:01

수정 2024.04.22 07:01

영화 '파묘', 베이징국제영화제서 첫 상영
몇 초만에 전석 매진.. 웃돈 주고 표 거래도
/사진=MBC뉴스 보도 화면 캡처
/사진=MBC뉴스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중국에서 첫 상영됐다.

21일 MBC뉴스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18일 개막한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이에 한시적 상영임에도 불구 전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될 만큼 중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특히 영화를 보기 위해 청두에서 비행기로 세 시간을 날아온 관람객도 있었다.

영화관이 '파묘' 상영회를 위해 마련한 좌석 650개가 판매를 시작한 지 몇 초 만에 모두 매진됐다.

첫 상영뿐 아니라 나머지 4회차 상영분 표도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영화제 전체 영화 220편 중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SNS를 통해 웃돈을 주고 표를 사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한국 영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뜨겁지만, 중국은 수년째 한류를 제한하는 '한한령'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2017년 이후 중국에서 정식 개봉한 한국 영화는 '오! 문희' 한 편에 그쳤다.

이번 '파묘' 상영을 계기로 한국 영화 시장이 중국 내에서 다시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파묘'는 국내에서 개봉 40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100만 명을 돌파하고 역대 공포영화 흥행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베트남에서 역대 한국 영화 최고 관객 수 1위, 태국에서 개봉 주 박스오피스 1위, 호주에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 인도네시아에서 230만 관객 동원 등의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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