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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문화재청 국가유산 경관 개선 2곳 선정...전국 최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2 09:21

수정 2024.04.22 09:21

나주읍성·완도 청해진 유적 선정돼 주민 참여로 사업 추진
전남도는 문화재청의 신규 사업인 '2024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 공모에 나주읍성(사진 왼쪽)과 완도 청해진 유적(오른쪽) 2곳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문화재청의 신규 사업인 '2024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 공모에 나주읍성(사진 왼쪽)과 완도 청해진 유적(오른쪽) 2곳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문화재청의 신규 사업인 '2024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 공모에 나주 읍성과 완도 청해진 유적 2곳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은 문화재청에서 국가유산의 체제 전환에 맞춰 기존 보수·정비 위주 예산 지원과 규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국가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호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공모에선 전남 2곳을 비롯해 전북 남원 읍성(사적), 충남 태안 안흥진성(사적), 경북 예천 회룡포(명승) 등 모두 5곳이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사업 첫해인 올해 2억원을 지원해 경관 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정주환경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나주읍성 주변 원도심을 중심으로 골목의 노후 담장 정비, 보행환경 개선, 전선 지중화 등 국가유산과 어울리는 역사경관을 조성한다.

완도군은 완도 청해진 유적 주변 장좌리 마을 일원의 공동체 시설 개선, 돌담 정비 등 정주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그동안 국가유산 내 주민 거주 지역은 건축행위 등 규제로 생활에 제약을 받으면서 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주민 참여를 통해 국가유산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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