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미국 수출 72억2800만 달러로 대 중국 수출액 68억7000만 달러 웃돌아
22일 관세청이 집계한 4월 1~2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5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수입은 38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1% 늘었다.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적자다. 조업일수(15.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3억1000만 달러)도 같은 기간 11.1% 늘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이달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43.0%)와 승용차(12.8%), 석유제품(14.8%), 정밀기기(6.2%)가 증가했다. 반면 철강(-2.5%)과 자동차 부품(-0.9%), 선박(-16.7%) 등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6.3%로 3.6%p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최근 두 달 연속 줄어들었던 승용차도 12.8%늘며 수출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국가별로는 미국(22.8%), 중국(9.0%), 베트남(26.6%), 일본(22.1%)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14.2%)은 줄었다.
대미 수출액은 72억2800만 달러로 대중 수출액(68억7000만달러)을 웃돌았다. 지난달에 이어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수입 품목별로는 원유(43.0%)와 반도체(18.2%), 가스(9.9%), 기계류(5.0%)는 증가한 반면, 승용차(-12.4%) 수입액은 줄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24.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4.9%), 사우디아라비아(41.5%)로 부터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국(-0.3%), 유럽연합(-12.7%), 일본(-0.3%)은 감소했다.
한편 3월 한 달간 수출은 56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17억 달러로 2년 만에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