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홍익표 "영수회담서 신임 총리 관련 논의는 어려울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2 11:19

수정 2024.04.22 11:19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
“교섭단체 권한 등 조정해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서 신임 국무총리 인사가 의제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민주당이 인사권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무총리 같은 경우는) 국회에서 비준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역량과 정치적 중립성, 도덕성 문제들을 확인하고 발표를 해야 한다”며 “아직 인사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기에 대통령 입장에서 쉽게 인사 문제를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야당에 적절한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면 응답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 입장을 가지셨다면 차라리 여야가 협의해 달라는 정도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 인사든 야당 인사가 아니든 중요한 것은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정치적 위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라면 야당에서 왜 반대를 하겠느냐"며 "그런 인물들을 추천해 주시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원내교섭단체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준다든가 또는 권한과 역할을 좀 조정한다든가 이런 것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교섭단체 자체가 가진 권한이 강하다 보니 원내교섭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의원들이 사실상 똑같은 300명의 의원인데,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은) 자꾸 의사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다만 22대 국회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원을 꿔 준다든지 의도적으로 뭘 맞춰 줘 한다는 것은 도리어 잘못하면 국민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우호적인 교섭단체를 하나 만들어 여권을 압박하기 위한, 약간 꼼수로 보이지 않겠나.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