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세훈 "TBS 폐국 고려 안해...인수 의사 있는 언론사 다수"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2 16:13

수정 2024.04.22 16:13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밝혀
"TBS 폐지 및 폐국 생각 안 해"
"인수 의향 있는 언론사 다수"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폐국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TBS의 자체적인 민영화 절차에 따라 관심을 갖고 있는 언론사들이 다수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중 2024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폐국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TBS의 자체적인 민영화 절차에 따라 관심을 갖고 있는 언론사들이 다수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중 2024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의 폐국을 고려한 적 없으며, 민영화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TBS 인수 의사를 밝힌 언론사가 다수 있다는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22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TBS를 폐지한다거나 폐국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제안을 한 적도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며 "작년 11월 말쯤 TBS가 자구책으로 민영화 결정을 하고 절차에 착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라디오 방송국이 없는 언론사의 경우에는 한번 고려해 보시는 게 어떻겠냐는 취지의 말씀을 주변에 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TBS 폐국을 고려한 적은 없으며, 민영화에 동의한다는 의미다. 특히 TBS 인수에 관심을 가진 언론사가 다수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오 시장은 "제가 말씀을 드렸던 분들도 그렇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인수한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되는지에 대해서 물어오는 언론사들이 꽤 있었다"며 "지금 빠른 속도로 진도가 안 나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장단점을 분석하고 비용 편익 분석을 하는 복수의 언론사들이 있다는 것까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TBS 직원의 고용 승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생계에 위협을 받는 직원 숫자가 최대한 줄어들 수 있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드릴 계획이며, 주파수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TBS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한 명이라도 더 구제될 수 있게 협상 과정에서 도움을 드릴 생각이다"라며 "그게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TBS는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지난 2022년 서울시의회가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에만 직원 100여명이 희망 퇴직을 했다. 오는 5월 31일을 기점으로 서울시 출연기관이라는 지위도 해제된다.
이에 TBS는 회사를 인수할 민간 투자자를 찾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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