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올가을 서울-부산-광주 잇는 대형 미술축제 열린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2 21:21

수정 2024.04.22 21:23

문체부, 광주·부산·서울시와 공동선언문 발표
김상한 서울1부시장 직무대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기정 광주시장(왼쪽부터)이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 추진 공동선언문 발표 행사에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한 서울1부시장 직무대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기정 광주시장(왼쪽부터)이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 추진 공동선언문 발표 행사에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가을 광주, 부산, 서울시와 손잡고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펼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한 서울1부시장 직무대리 등과 만나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문에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한국화랑협회, 프리즈 서울,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이 함께했다.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오는 9월 광주와 부산,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잇고 통합해 대규모로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대한민국 미술주간’을 통해 지자체와 공공·민간에서 각기 운영했던 미술 행사를 한데 모았다면, 올해는 기관 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각종 전시와 행사의 내용, 일정 등을 연계해 우리나라 대표 미술 행사이자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와 부산에서는 이 기간 각각 비엔날레를, 서울에서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동시에 열린다. 또 대형 미술관과 갤러리는 수준 높은 전시를 개최하며 한국을 찾은 외국 미술 애호가들의 눈높이를 충족한다. 대표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오는 9월 4일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전'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다양한 시각예술 행사와 전시 콘텐츠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정액 대비 30%에 할인한 2만3800원에 판매한다.
광주·부산 비엔날레 기간에 해당 입장권을 소지하면 주요 미술관의 유료 전시 할인 또는 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여행객을 위한 비엔날레 입장권 연계 고속철도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지역별 미술 시설을 지도화해 관광 코스를 안내하고 도보 미술여행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K컬처의 뿌리인 순수예술이 국내외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소규모, 일부 지역에 한정한 예술 축제의 몸집을 불려 대표 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며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에 포함된 전국의 다양한 미술 행사를 국민과 방한 관광객이 두루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 관계 기관과 협업해 관광·교통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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