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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日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尹, 강력한 입장 표명해야"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0:45

수정 2024.04.23 10:45

"한일 관계 왜곡하는 것까지 놔둬선 안 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일본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을 지적하며 "대통령께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침탈에 강력한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일 관계를 중시한다고 해서 영토를 침탈하고 한일 관계를 왜곡하는 것까지 놔둬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일본의 최근 행보를 지적하며 정부가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일찍 일본 여야 의원 90여명이 야스쿠니신사에 집단 참배했다고 한다"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미 지난 21일 공물을 봉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이것 뿐 아니라 일본은 방위백서를 비롯해 각종 정부 간행물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윤석열 정부는 이런 영토 침탈, 역사 왜곡 부정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도 제대로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국민에게 존경받지 못하면 외국의 정상들이나 외국의 여러 언론들로부터 무시와 조롱을 받기 쉽다"며 "저도 윤 대통령을 고스란히 지지하고 그럴 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외국 언론이나 정부로부터 무시당하거나 조롱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외국으로부터 존중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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