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기차 올림픽에 LG가?"… 미래 모빌리티 존재감 빛났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3:21

수정 2024.04.23 13:21

서울 코엑스에서 23~26일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 전기차 행사 'EVS37'을 찾은 관람객들이 LG 계열사 공동 전시관에 마련된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서울 코엑스에서 23~26일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 전기차 행사 'EVS37'을 찾은 관람객들이 LG 계열사 공동 전시관에 마련된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파이낸셜뉴스] LG그룹 계열사들이 '전기차 올림픽'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을 뽐낸다. 전기차 배터리부터 파워트레인, 실내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장 부품 등 모빌리티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위한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LG 모빌리티의 연구개발(R&D) 역량도 입증한다.

LG그룹은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 전기차 행사인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EVS37은 세계 60여 개국 1500여 명의 전기차 전문가와 글로벌 200여개사의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9년만이다.

LG그룹은 이번 EVS37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 △전기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변환해 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파워트레인 시스템' △자율주행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 및 '라이다(LiDAR)' △차량 내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 전기차에 탑재된 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미래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섰다. LG 연구진들은 학술대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성능저하와 고장진단 분석',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위한 주요 기술' 등을 주제로 연구성과를 공유해 LG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알린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는 배터리와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LG 계열사들이 전기차 분야에서 LG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서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계열사들도 특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다양한 전장제품과 솔루션으로 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LG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로부터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니즈에 따라 맞춤형 제공이 가능한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를 비롯해, 더 가벼우면서도 안전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한 '셀투팩'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보조석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프리미엄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전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자유로운 형식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고화질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등을, LG이노텍은 전기차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와 라이다 등 센싱 솔루션과 라이팅·파워 솔루션을 소개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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