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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경제 침체...제조업 생산 감소·관광소비 위축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5:57

수정 2024.04.23 15:57

한국은행 강원본부 ‘강원지역 실물경제동향’
3월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0.2%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뉴스1
3월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0.2%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 경제가 제조업과 관광업 위주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최근 발표한 ‘강원특별자치도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3월 강원 경제는 수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제조업과 관광 산업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은 화물차 통행량이 전년 동월대비 9.5% 줄며 감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관광은 3월 중 방문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1% 줄었으며 관광업 매출(신용카드 결제액 기준)도 전년 동월 대비 0.9%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전선, 의약품을 중심으로 30.8% 증가했으며 수입은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액은 설 연휴 효과 소멸, 골프장 매출 부진 등으로 2월 4.2%에서 3월 -0.5%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고금리에 따른 수요 위축,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2월 -22.2%에서 3월 -29%로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7% 감소한 81만명으로, 2월 0.7% 줄어든데 비해 감소 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가 줄어 고용률은 61.3%로 1.5%p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3.4%로 0.4%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2%p 상승하며 높은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9.0% → 10.4%)과 석유류(-2.2% → 0.3%)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3월에는 관광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소폭으로 줄었고 고금리 지속 등으로 재화 소비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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