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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이 고독사 살핀다.. 울주군·우체국 '안부 살핌 사업' 협약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5:53

수정 2024.04.23 15:53


고독사 위기가구에 집배원 월 2회 생필품 배달
위기가구에는 등기우편 전달하고 생활 실태 살펴
울산 울주군이 23일 군청 은행나무홀에서 이순걸 군수와 문두호 남울산우체국장, 서은숙 울산우체국장, 손덕현 울주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배달·복지등기 안부 살핌 사업’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이 23일 군청 은행나무홀에서 이순걸 군수와 문두호 남울산우체국장, 서은숙 울산우체국장, 손덕현 울주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배달·복지등기 안부 살핌 사업’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울주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은 남울산우체국, 울산우체국과 함께 고독사 위기가구를 위한 '안부 살핌 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날 울주군청 은행나무홀에서 이순걸 군수와 문두호 남울산우체국장, 서은숙 울산우체국장, 손덕현 울주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배달·복지등기 안부 살핌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사랑과 우정, 희망배달 안부 살핌 사업’과 ‘복지등기 안부 살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랑과 우정, 희망배달 안부 살핌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추진되며 국비 650만원 등 총 5200만원이 투입된다.


울주군 내 고독사 위기가구 중 집중 관리대상 170가구를 대상으로 집배원이 월 2회 생필품을 배달 지원한다. 집배원이 물품 배달 후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한 뒤 위기 상황이나 특이사항을 울주군에 알리면 관리에 들어간다.

‘복지등기 안부살핌 사업’은 오는 6~12월 행복이음 시스템으로 발굴된 위기가구 대상자 차수별 20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집배원이 등기우편으로 해당 위기가구를 방문해 대상자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복지 정보를 제공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독사에 노출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안부·위기관리·안전확인 등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라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이번 협약 외에도 취약계층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마을 돌봄사업’과 고독사 사각지대였던 중장년 1인 가구 발굴, 1인 가구 AI 안부콜 사업, 스마트 돌봄 플러그 사업, 어르신 스마트 돌봄 인형 지원사업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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