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23년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2033년까지 새단장"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6:40

수정 2024.04.23 16:40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왼쪽 네번째)이 23일 인천시 공항로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시상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왼쪽 네번째)이 23일 인천시 공항로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시상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공사에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축사사무소근정이 컨소시엄(희림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응모한 공모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 2001년 준공 후 23년이 경과한 제1여객터미널(연면적 50만8296㎡)의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디지털 기술발전으로 인한 공항운영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공사가 추진 중인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당선 공모안에는 노후화된 기존시설의 설비개선과 편의시설 확충 등 제1여객터미널 전반에 대한 개선사항이 포함됐다.


우선 출발층 체크인홀 천장은 부드러운 곡선을 중첩해 수묵화의 운해처럼 표현했다. 이를 통해 한국적이면서 21세기에 걸맞은 공간적 느낌을 제공하며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존을 별도로 조성해 체크인, 출국장, 탑승구로 이어지는 최적동선을 구현했다.

기존에 여러 개소로 분할되어 있었던 출국장과 입국장은 여객혼잡 완화 및 운영효율 제고를 위해 통합 출국장과 입국장으로 변경했다. 보안검색 대기 여객들이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보안검색구역 천장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다.

제1여객터미널의 중심공간인 밀레니엄홀은 지상 1층부터 4층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높낮이의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상업시설을 확충했다.

도착층 수하물 수취지역의 경우 수하물 수취대를 증설하고 입국장면세점을 도착 동선의 중심에 위치하도록 재배치했다.

공사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를 거쳐 2033년께 종합개선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중에는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종합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여객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제1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 수용능력(현재 5400만명) 역시 10%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종합개선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으로 변모시키고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공항운영 프로세스를 혁신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여객 분들께 차별화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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