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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위성 ‘네온샛’ 2027년까지 11기 띄운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8:27

수정 2024.04.23 19:18

한반도 재난·재해 신속 관측
국내 최초의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이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센터에서 로켓랩사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실려 24일(한국시간) 오전 7시8분경 발사된다. 네온샛은 2026년과 2027년 각각 5기가 추가 발사돼 총 11대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정밀감시한다. 한국 연구진과 로켓랩 연구진이 일렉트론 발사체 상단부에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을 장착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로켓랩 제공
국내 최초의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이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센터에서 로켓랩사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실려 24일(한국시간) 오전 7시8분경 발사된다. 네온샛은 2026년과 2027년 각각 5기가 추가 발사돼 총 11대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정밀감시한다. 한국 연구진과 로켓랩 연구진이 일렉트론 발사체 상단부에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을 장착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로켓랩 제공
네온샛을 덮고 있는 페어링에는 태극기 아래 '군집의 시작'이라는 작전명과 이번 임무에 참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NASA가 쓰여 있다(아래 사진). 로켓랩은 이번 임무에 'B·T·S(Beginning Of The Swarm·군집의 시작)'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K팝 그룹 BTS와 같은 이름이다. 로켓랩 제공
네온샛을 덮고 있는 페어링에는 태극기 아래 '군집의 시작'이라는 작전명과 이번 임무에 참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NASA가 쓰여 있다(아래 사진). 로켓랩은 이번 임무에 'B·T·S(Beginning Of The Swarm·군집의 시작)'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K팝 그룹 BTS와 같은 이름이다. 로켓랩 제공
초소형 위성 ‘네온샛’ 2027년까지 11기 띄운다
국내 최초의 양산형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NEONSAT)' 1호가 2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센터에서 로캣랩사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실려 발사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네온샛은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최종 준비를 마치고 기상 상황에 이상이 없는 한 24일 오전 7시08분경에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 도착한 네온샛 1호는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에 발사관리단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해 발사 준비상황 및 현지 기상조건을 점검하고, 발사를 위한 연료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온샛 1호는 발사후 약 50분 뒤인 오전 7시 58분(한국시간)에 로켓과 최종 분리되고, 발사 4시간24분 후인 오전 11시 32분경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을 하게 될 예정이다. 100㎏ 미만의 초소형 위성인 네온샛은 총 11기 중 이번 발사가 첫 발사다. 네온샛1호는 약 500㎞ 상공에서 흑백 1m, 컬러 4m 이상의 해상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광학카메라의 성능을 점검하는 등 위성 양산에 앞서 성능을 사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1기가 모두 궤도에 올라가면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이번 네온샛 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기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하반기부터는 총 11대의 위성을 군집의 형태로 운영, 활용할 예정이다.


네온샛은 2020년 5월에 시작해 2027년 7월까지 총 2314억원을 투입하는 우주개발사업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시스템과 체계종합을 총괄 관리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상시스템과 활용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본체와 탑재체를 개발했다.
특히 네온샛은 미국 국제 무기거래규정(ITAR)에 저촉되지 않는 부품으로 만들어 누리호와 다양한 해외 발사체에 실어 발사할 수 있도록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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