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 배웅 속 용산 떠난 이관섭 "개혁 차질없이 추진될 것"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20:13

수정 2024.04.23 20:13

윤 대통령, 이관섭 비서실장 퇴임 및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참석
이관섭 "용산서 보낸 1년8개월,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
정진석 "公心만 가지면 지금의 난관 극복 가능"
尹, 이관섭 탄 차량 멀어질 때까지 자리 안 떠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서실장 퇴임 및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행사를 마친 뒤 이관섭 전 비서실장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서실장 퇴임 및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행사를 마친 뒤 이관섭 전 비서실장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관섭 비서실장 퇴임 및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행사에서 정 신임 비서실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관섭 비서실장 퇴임 및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행사에서 정 신임 비서실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퇴임 및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취임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떠나는 이 실장을 청사 밖 차량까지 배웅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실장이 타는 차량의 문을 직접 열고 닫아주며 차가 멀어질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으면서 애틋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이관섭 실장은 퇴임 인사에서 "여러 가지 과제들을 많이 남겨두고 떠나 죄송스럽지만, 우리가 추진했던 여러 개혁 과제들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가 소통과 상생의 정신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간다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실장은 "용산에서 보낸 1년 8개월이 제 인생에서도 가장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은 취임 인사에서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핸들이고 엔진"이라면서 "사(私)는 멀리하고 공심(公心)만 가지고 임한다면 지금의 난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직원들에게 "우리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결의를 다졌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도 "어제(22일) 대통령께서 직접 신임 참모들을 기자들 앞에서 소개해 주시는 모습에 따뜻한 분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사 이후 이 실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의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

합창단은 윤 대통령의 설 인사 합창곡이었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이 실장의 애창곡인 'My Way(마이웨이)'를 불렀다.
합창이 끝나자 윤 대통령과 직원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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